지난 2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-안성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는 작업 편의를 위해 전도방지시설을 임의로 제거했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교통부는 오늘(19일) 세종-안성고속도로 건설공사 원인에 대한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는 50m가 넘는 교각과 교각 사이에 거더, 보를 얹는 공사를 하다가 발생했는데 보가 옆으로 쓰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고정장치 이른바 스크류잭을 임의로 해체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고정장치는 '가로보'라는 최종 전도방지시설을 설치한 뒤 해체해야 했지만,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방 이동작업만 안전 인증을 받은 장비를 후방으로 이동한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를 얹을 때 사용하는 특수장비는 교각 위에 레일을 설치해 앞으로 나아가며 가설하는데 뒤로 이동할 때는 레일이 아닌 보를 직접 밟게 되어 전도에 취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장비는 관련 법상 전방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인증을 받았지만, 업체가 법을 위반해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했고 시공사와 발주청은 계획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수립·승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는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해 관련법 위반사항 검토와 행정처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유정 (chayj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81914004227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